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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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데 차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이에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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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재활용(리사이클링)(再活用, recycling)은 말 그대로 특정 물품을 다시 사용한 것을 말합니다.
원자재에서 가공한 1차 생산물을 한번 사용하고 난뒤 재처리 과정을 거쳐 본래의 용도, 혹은 다른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더 이상 사용할 데가 없는 일명 쓰레기를 재활용하는데, 쓰레기 중에서 병과 종이, 플라스틱 등 재가공 및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재활용 가능 물품의 범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생활하면서 여러 물품을 만들어 내고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나, 엄밀히 따져 보면 이 모든 물품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고 기존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원들을 인류의 입맛에 맞추어서 가공한 것에 불과합니다.
물품을 쓰다 보면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처럼 자원 또한 무한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로 지구상의 자원이 모두 고갈될 때까지는 한참 남아 있긴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다간 언젠간 모든 자원이 소모되며, 그러면 인류는 새로운 자원을 찾거나 아니면 대체재를 찾아 나서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런 먼 미래의 이야기뿐만 아니고 이런식으로 자원을 버리면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 문제도 유발 됩니다.
미래 모습을 그려 낸 대중매체에서 묘사하는 '지구의 자원이 다 고갈되어서 우주로 나아가는' 혹은 '자원이 다 고갈되어서 남은 자원을 놓고 인류끼리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언제까지나 상상 속의 일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 입니다.
대체제를 찾는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기존 자원들을 완벽히 대체할 만한 대체품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그전까지 자원을 아껴 쓰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행동이 재활용 입니다.
한국에서 1990년대 진행되었던 일명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에도 재활용(과 재사용)의 이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 물품의 기준은 대체적으로 전 세계가 동일하지만, 그 분류법은 나라별로 천차만별이라서 한국에서는 재활용품들도 유리, 금속, 플라스틱, 종이 등 세세한 범주로 분류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구분 없이 그냥 '재활용/일반쓰레기'로 나누어져 있는 곳도 많습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게 꼼꼼하게 분류하며, 심지어는 같은 범주의 물품도 색깔별로 구분해서 나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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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새활용, upcycling)
업사이클링은 리사이클링 재활용의 상위호환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활용처럼 어떤 물건에서 자원을 뽑아 내서 다시 사용한다든지의 수준이 아니라 디자인을 가미한다든지 해서 전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시계의 톱니바퀴가 있을 때 그걸 다른 시계에 넣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재사용이고 그걸 원료로 되돌려서 다시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이 재활용이라면, 그걸 가지고 반지의 장식품으로 만들거나 하는 것이 업사이클링 입니다.
사실상 사람의 상상력이 허용되는 범위라면 무엇이든지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는 말 입니다.
다만, 업사이클링이라는 이름으로 생색은 생색대로 내면서 폐기되는 자재들을 무상 혹은 헐값으로 가져와 원가를 아끼고, 그 와중에 인건비, 세척비 등의 명목으로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엄청나게 올려 받는데 백팩 하나에 50만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럴거면 그냥 일반 제품을 사서 오래오래 쓰는 게 더 이득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품 하나가 팔리면 얼마를 기부합니다'라는 업사이클링 업체들도 있지만, 물건이 팔릴 때에 기부되는 금액을 따져 보면 정말 생색 내는 수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 물건임에도 재활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례도 존재하는데 위쪽에 나온 시계의 톱니바퀴의 경우, 톱니바퀴가 스테인리스강 재질이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그걸 레진에 넣고 굳혀서 장식품을 만들면 버릴 때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라이탁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로하스 운동(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개인 사업이 아니라, 국제적인 단위로 업사이클링 보급 운동을 펼치는 경우도 있는데, 네덜란드의 친환경 산업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기획한 프레셔스 플라스틱이 대표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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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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