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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태원 사고 사망자 명단 공개 논란

by 정선경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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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사망자 명단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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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 돼 파문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인터넷 매체인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는 "참사 발생 16일만에 이름을 공개한다며 진정한 애도 계기 되길 (바란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습니다.

155명 중 23명은 외국인(한국계 2명 포함)입니다.

 

명단은 가나다 순에 외국인 희생자 이름은 영문으로 표기됐으며 이름 외의 다른 정보는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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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사망자 명단 공개 이유
시민언론 민들레에 보도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서울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논하는 자체를 금기시했던 정부 및 집권여당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

 

이번 참사는 그 과정과 규모면에서 내각이 총사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사안이지만 재해를 예방하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헌법적 책무를 지닌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 고위직 누구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았다.

 

여당 소속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 또한 마찬가지이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마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참사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데 급급한 여권과 이에 맞장구치는 보수언론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명단 공개 목소리를 맹렬하게 공격하고 정쟁 프레임으로 몰아가며 여론을 오도하려 한다.

 

그러나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 속에 계속 묻히게 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데 호명할 이름조차 없이 단지 '158'이라는 숫자만 존재한다는 것은 추모 대상이 완전히 추상화된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무명(無名)이고 실명(失名)이다.

이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외신은 국내외 희생자 상당수의 사진과 사연을 유족 취재를 바탕으로 실명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한국 언론도 과거 서해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화성 씨랜드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세월호 침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참사에서 희생자의 이름과 나이, 성별, 안치 병원 및 장례식장, 때로는 소속 학교와 직장까지 명단으로 보도해왔다.

이번에 시민언론 민들레와 더탐사가 공개한 명단은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를 비롯한 다른 인적 사항에 관한 정보 없이 이름만 기재해 희생자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패도, 영정도 없이 국화 다발만 들어선 기이한 합동분향소가 많은 시민들을 분노케 한 상황에서 희생자들의 실존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이름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위령비 건립 등 각종 추모 사업을 위한 후속 조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

 

희생자들의 영정과 사연, 기타 심경을 전하고 싶은 유족께서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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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사망자 명단 공개 논란 이유
이유는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서 이태원 사망자 유족들 동의가 없이 명단을 공개했다는게 논란 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인 할로윈 희생자 명단 공개는 그간 정치권에서 논란이었으며,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 등 야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명 사고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었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명단 공개 소식에 “참담하다”며 “원치 않던 유족에게는 또 다른 상처를 안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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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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