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토끼 머리띠 남자 경찰 조사 “혐의 부인”

이태원 토끼 머리띠

이태원 압사사고 토끼머리띠 남자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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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 남성을 소환해 실제로 군중을 밀쳤는지 등을 조사했다며 이 남성은 이른바 '토끼 머리띠'를 착용한 채 참사 당시 맨 뒤편에서 "밀어, 밀어"를 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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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토끼머리띠 누구(?)

출처: SBS

사건 초기 트위터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 다수의 불특정 사람들이 "뒤로! 뒤로!"라고 구호를 만들어 일제히 외치는 아우성 소리가 있는 와중에 보다 적은 일부 사람들이 "밀어! 밀어!"라며 맞받아치는 듯하게 녹음되어 있는 탓에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일부 사람들이 뒤에서 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참사 발생 이후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후에 구조에 방해되지 않게끔 뒤로 공간을 내기 위한 처사로 구호를 만들어 뒤에 전달되도록 만든 상황이었으며 다만, 그럼에도 전달이 제대로 안 된 이유로 "밀어"로 잘못 듣는 이가 있었다는 것 입니다.

이로써 "밀어"에 대한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되는가 싶더니, 사고 직후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와중에 현장의 최초 목격자 증언에서 뒤에서 "야 밀어 밀어" 이후 소리 질렀다는 내용이 나오고, 더 나아가 참석한 유명 유튜버 선여정의 증언에서도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세"란 말을 듣고 압박이 심해졌다고 증언함으로써 의혹은 가중되었습니다.

이태원 압사 사건 발생 이후가 아닌 사건 발생 전에도 "밀어"가 있었고 그 시점에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 입니다.

출처: MBC

이후, 다른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들에서도 공통점으로 앞에서 "뒤로" 외치는 중에 뒤에선 "야~밀어" 또는 "밀어"란 소리 이후로 압박이 심해져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일관되게 나왔으며, 더 세부적으로 4~6명 남짓한 20대 후반 남성들이 "밀어, 밀어"라고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나왔습니다.

예를들어, 현장에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목격자 증언에서도 "남자 4~6명이 확 밀치면서"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의 증언에서도 "밀어"라고 외치면서 사태를 초래한 특정 무리의 존재가 일관되게 확인된다며 이에 대해 아예 장난으로 민 거라는 글들도 있습니다.

 

이후 점차 "밀어", "내려가"등의 구호가 등장하고 또한 "밀어"라는 말 이후로 밀려나는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사고 발생 10초 전이라고 하는 뉴스 영상에서는 여전히 질서정연하게 잘 가다가 갑자기 확 밀리는 장면이 있는데, 밀리기 전에는 흐름이 위아래로 잘 이동되고 있어 양방향 간의 질서가 꽤 잘 작동했던 것을 알 수 있다며 문제는 "밀어"라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확 밀리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질서 있는 상황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장면이 찍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증언들 중에 특정 인상착의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이다. "토끼 머리띠 남성 무리가 '밀어! 밀어!'" 이러한 '토끼 머리띠 색출'은 무분별한 의혹 확산으로서 추측성 마녀사냥일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주범으로 몰린 토끼 머리띠 착용 남성이 사고가 난 시각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공개한 지하철 탑승 내역 (출처: 중앙일보)

실제 한 남성은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으로 자신이 지목되자, 자신은 사건 당시 이미 현장을 떠나 있었다는 증거로 지하철 기록을 공개하며 "마녀사냥을 멈춰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사람은 검은색 머리띠를 쓰고 있고, 네티즌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을 밀었다는 토끼 머리띠는 흰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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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남성이 고의로 밀치는 행동을 했는지도 살폈으니 그러나 남성은 자신의 이동 경로까지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당시 인파를 민 것으로 추정되는 불특정 다수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